태진아-견미리 투자 벤처기업, 주가조작혐의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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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30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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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미리(왼쪽) 태진아. 스포츠동아DB
견미리(왼쪽) 태진아. 스포츠동아DB
가수 태진아와 탤런트 견미리가 주식을 투자해 시세차익을 본 한 벤처기업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했다.

29일 KBS 1TV ‘뉴스9’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FCB투웰브(옛 로이)가 7월 실시한 유상증자에 태진아와 견미리 등 유명 연예인들을 끌어들여 비정상적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포착하고, FCB투웰브의 실소유주이자 견미리의 남편인 이모 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실제로 7월 당시 태진아와 견미리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FCB투웰브는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200%가 넘는 평가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각각 1억 원과 9억 원을 투자한 태진아와 견미리도 한 때 각각 5억원, 4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으며, 이 사실은 9월 초 방송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인해 태진아와 견미리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태진아는 자신의 주식은 보호예수로 1년간 묶여 있어 시세차익을 볼 수 없는 점을 들어 주가조작 연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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