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추모는 깜짝 춤으로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한국 팬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 영풍문고 앞에서 고인의 히트곡 \'Beat it\'에 맞춰 댄스 플래시몹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8월29일은 전세계적인 마이클 잭슨 추모의 날, 국내서도 플래시 몹

8월29일은 갑작스런 죽음으로 전 세계를 깊은 슬픔에 잠기게 만든 마이클 잭슨의 51번째 생일이다. 그의 돌연사가 타살로 결론이 난 만큼 그를 기념하는 날은 '사망일' 보다는 '탄생일'이 되어야 마땅하는 것이 팬들의 공통된 심정. 이 날을 전후해 전 세계적으로 그를 기리기 위한 축제가 한바탕 벌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29일 서울에서 그를 추모하는 댄스 플래시 몹 행사가 열린다.

플래시 몹(flash mob)이란 이메일이나 휴대폰 연락을 통해 약속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황당한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행위를 말한다. 2000년대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생겨난 신종 문화현상으로 고인을 위한 '추모'의 플래시 몹은 마이클 잭슨이 처음이다.

● 추진위 결성, 마이클 잭슨 춤 연습까지

지난달 8일 스웨덴의 한 댄스팀이 마이클 잭슨의 춤을 따라한 것으로 시작된 이 플래시 몹은 현재까지 런던 시카고 뉴욕 홍콩 등 전 세계 30여개 주요 도시에서 2개월 만에 200번 이상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3곳의 도시에서 열릴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과거의 플래쉬 몹이 조금은 기괴하고 낯선 행동으로 주변 행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에 그쳤다면 '마이클 잭슨 추모 플래시 몹'은 철저한 기획과 연출 그리고 첨단 미디어를 총동원한 이벤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7월에 벌어진 전 세계 추모 플래시 몹 동영상이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로 또 다른 플래시 몹을 전파 시키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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