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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에 관한 모든 것 300개 상식모아 책으로

입력 2008-03-27 03:01업데이트 2009-09-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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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와 달리 천주교의 십자가엔 못 박혀 죽은 예수의 형상 위에 ‘INRI’라는 글이 적혀 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무슨 뜻인지 궁금해했을 법하다.

라틴어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의 약자다. 유대인들의 왕 나사렛 예수란 뜻. 십자가형을 받은 예수의 머리 위에 실제로 못 박혔던 명패(요한복음 19장 19∼22절)다.

‘성당 안의 수많은 형상엔 알고 나면 재미있는 전통과 역사가 담겨 있다. ‘가톨릭에 관한 상식사전’(보누스)은 이런 호기심을 채워줄 가톨릭의 모든 것을 소개했다. 저자는 독일의 저널리스트인 페터 제발트.

이 책은 십자가도 쓰임새에 따라 여러 모양이 있음을 알려준다. 전형적인 십자가는 ‘고난의 십자가’라 불리는 라틴 십자가.

X자 모양의 십자가도 있다. 이런 형태의 십자가에 달려 처형된 사도 안드레아의 이름을 따서 ‘성 안드레아 십자가’라 부른다.

라틴 십자가 형태에 가로 줄이 하나 더 달린 십자가는 주교나 추기경 등 고위 성직자의 문장(紋章)에 쓰이는 ‘이중 십자가’이고 거꾸로 선 라틴 십자가의 모습은 성 베드로 십자가다.

성경의 진기록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성경에서 가장 많이 거명된 여성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로, 56번 나온다. 가장 많은 가축을 소유한 사람은 욥이다. 양 1만4000마리, 낙타 6000마리, 소 2000마리를 소유했다. 성서에서 가장 짧은 절은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셨다”(요한복음 11장 35절)다.

일상적인 사물도 가톨릭에서는 다른 뜻을 지닌다. 구름은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다’는 뜻이고 다이아몬드는 ‘불행을 막는 그리스도’라는 뜻이다. 이 밖에 가톨릭 사제들이 때에 따라 흰색 보라색 붉은색 녹색 흑색 등 여러 색의 사제복을 입는 까닭, 사제와 수녀, 수도자 복장의 세부 명칭과 유래까지 흥미로운 가톨릭 상식 300여 항목을 담았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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