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땅 개발호재 관심갖고 장기보유를

  • 입력 2005년 9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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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 종합대책’을 보면 핵심은 토지시장 안정으로 여겨진다.

토지의 취득에서 보유, 개발, 양도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규제의 강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전국적으로 평균 10% 정도 땅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분간 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나 여윳돈을 가진 장기 투자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마땅히 투자할 만한 곳이 생기지 않는다면 450조 원에 달하는 부동자금이 다시 토지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대규모 개발사업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반등할 수도 있다.

이처럼 변화된 환경에서 토지에 투자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최소한 5년 이상 장기간 보유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투자 대상을 골라야 한다.

행정도시, 기업도시, 공기업 이전,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의 개발재료는 여전히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호재다.

올 하반기 이후 구체화될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안과 비도시지역의 관리지역 세분화 작업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일부 지역과 개별 토지의 투자가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특급 호재가 있는 곳이 아니더라도 몇 가지 사항을 따져보면 숨겨진 매력을 가진 땅이 많다.

우선 수도권 지역은 여전히 주목 대상이다.

특히 서울 외곽지역의 시가화 예정용지는 늘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고속도로 개통의 효과가 예상되는 지역이나 남북 교류에 따라 경기 서북부와 남북한 접경 일부 지역도 투자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지목(토지용도)별로도 나름대로 특성이 있으므로 이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농지는 앞으로 도시화가 예상되는 곳이거나 서울로 오가기가 편하면서 공시지가가 비교적 싼 충청·강원도 지역의 전원주택용 농지가 우선 투자대상이다.

임야는 최근 관련 규정이 달라지면서 구입 시 갖춰야 할 요건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따라서 토지사용계획서뿐만 아니라 산지이용구분도도 반드시 확인하고 관공서 해당 부서에 개발 가능 여부도 꼼꼼히 살피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보다 안전하고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면 전문 컨설팅을 통해 투자성을 꼼꼼히 검토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진 명 기 JMK플래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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