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록 페스티벌… ‘열린 음악회’ 더 뜨거워진다

입력 2003-12-04 18:01수정 2009-09-28 04:0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신해철(오른쪽) 등 록 밴드들의 조인트 공연으로 열렬한 환호를 받은 KBS1 열린음악회 ‘록페스티벌’. 사진제공 KBS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표방하고 있는 KBS1 ‘열린 음악회’(일요일 오후 6시)가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록 페스티벌’이 그 시발점. 김종서, 김경호, 신해철과 넥스트, 체리필터, 사랑과 평화 등 록밴드가 출연해 폭발적 가창력을 선보여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평소 박수를 치며 노래를 조용히 따라 불렀던 관객들도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 일어서 몸과 손을 흔드는 등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특히 1970년대부터 활동해왔던 ‘사랑과 평화’가 신세대 록그룹 ‘체리필터’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김경호가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를 록으로 바꿔 부르자, 중장년층 관객들도 “젊은 사람들 중에도 저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이 있었느냐”며 놀라워했다. 녹화당일 KBS 공개홀을 찾은 한인경씨는 “공연장이 그야말로 뜨거운 솥가마였다”는 소감을 시청자 게시판에 남겼다.

1993년 시작된 ‘열린 음악회’는 대중가수와 클래식 음악의 ‘크로스오버’, 관객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 어롱’을 주요 형식으로 표방한 프로그램. 그러나 KBS 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라이브로 부를 수 있는 가수를 주로 섭외하다보니 출연 가수의 폭이 좁고 프로그램 진행도 진부해졌다는 평을 들어왔다.

‘열린 음악회’의 양영미 작가는 “앞으로 신중현, 히식스, 송골매, 옥슨 등 왕년의 록그룹과 가수들이 참여하는 특집을 비롯해 디스코, 힙합, 리듬앤블루스(R&B), 포크 등 장르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부정기적으로 편성해 프로그램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7일 방송되는 ‘열린 음악회’에서는 세계 인권선언 기념의 날 특집으로 꾸며진다. 강금실 법무장관을 비롯해 법무부 관계자들도 객석에 초대되며, 전인권이 ‘행진’, 한영애가 ‘조율’, 양희은이 ‘아침이슬’을 부른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