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 어깨통증을 가라앉히는 민간요법

  • 입력 2001년 1월 2일 23시 40분


★ PART3/어깨통증을 가라앉히는 민간요법 ■생강을 끓인 후 짜서 어깨에 붙인다 생강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어 찜질효과가 크다. 생강의 이런 성질을 이용한 습포를 만들어 찜질해주면 좋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생강 하나를 골라 갈아서 베보자기에 싼다. 주전자에 물을 적당히 잡고 이 베보자기를 넣어 끓인다. 이 생강탕에 수건을 적셔 꼭 짠 후 어깨에 댄다. 처음에는 약간 따끔거리기도 하지만 이렇게 여러 번 하면 다음날 아침에 통증이 훨씬 나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생강탕 이외에 생강즙에다가 밀가루를 넣어 반죽한 것을 어깨에 붙여도 도움이 된다. ■고추찜질은 어깨를 따뜻하게 해준다 어깨나 관절의 통증은 겨울철이나 추운 곳에 있을 때 더 심해지곤 한다. 화농기나 열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냉찜질보다는 온찜질이 어깨통증에 더 좋은 효과를 낸다. 그냥 더운물에 수건을 적셔서 찜질하는 것도 좋지만 붉은 고추 달인 물로 찜질을 하면 더 좋다. 고추의 매운맛 성분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 붉은 고추를 달여 그 물을 거즈에 적셔서 아픈 곳에 대주면 된다. 한번에 30분씩 하는 것이 적당하다. 피부가 약해 자극이 심할 때는 고춧물을 더 희석해 사용하고 찜질한 부위에 올리브 기름을 한번 발라주면 자극이 덜해진다. ■마늘을 밀가루에 섞어 붙인다 어깨가 쑤시는 사람 중에는 변비나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런 경우라면 평소 식생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보리밥이나 현미밥도 좋고 깨를 갈아서 밥 위에 얹어 먹어도 좋다. 그리고 단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일할 때 어깨가 쑤시거나 통증이 오면 마늘을 잘 부수어 밀가루와 섞은 다음 헝겊에 펴서 아픈 부위에 바르면 즉시 통증이 없어진다. ■엄나무 껍질차는 어깨마비를 풀어준다 근육과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지고 아플 때는 엄나무 껍질차를 마셔본다. 어깨 아픈 데만 좋은 것이 아니라 풍을 제거하고 가래를 내리게 하는 데도 좋다. 한약재상에서 해동피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으니 쉽게 이용할 수도 있다. 10~20g을 하루 양으로 해서 물을 적당히 넣고 끓인 다음 차처럼 여러 번에 나누어 마시면 된다. ■구운 토란껍질과 생강을 붙인다 어깨가 심하게 아플 때 예전부터 토란으로 습포나 찜질을 해왔다. 먼저 껍질을 벗기지 않은 토란을 작은 것이라면 2~3개, 큰 것이면 1개를 껍질이 약간 그을릴 정도로 가볍게 굽는다. 불에 굽는 까닭은 토란 껍질과 속살 사이에 유독성분이 있어 생토란을 그냥 바르면 피부가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운 토란은 껍질을 벗겨 갈아 놓는다. 그런 다음에 생강을 갈아서 섞는데 토란과 생강은 10:1의 비율로 한다. 여기에 달걀 흰자 1개, 밀가루 한 숟갈을 넣고 잘 섞은 후 적당한 크기의 거즈에 발라서 통증 부위에 댄다. 하룻밤 지나서 바짝 마르면 떼어내고 그 다음날 다시 붙여준다. 그 외에 껍질을 벗긴 토란을 강판에 갈아 밀가루와 식초를 넣고 반죽해 환부에 바르는 방법도 있다. 비율은 토란 5개에 밀가루 20g, 식초는 소주잔으로 2잔 정도가 좋으나 적당히 조절해도 괜찮다. ▷ 알아두세요 잘못된 자세가 부르는 견비통 ●시간만 나면 누워 TV를 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파에 누워 오랜 시간 TV를 보고 있으면 견비통이나 요통 등 통증이 찾아온다. 이는 움직이지 못한 척추나 뼈를 둘러싼 인대, 곧 연조직이 딱딱하게 굳어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 시간만 나면 눕는 습관을 고치고 만약 피곤해서 잠깐 눕더라도 일어난 후에는 가볍게 몸을 흔들어 주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걸음걸이에도 신경을 쓴다 하이힐이나 꼭 끼는 구두를 신고 터벅터벅 걸으면 허리나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걷는 데도 올바른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양발의 각도를 30도 정도 벌린 다음 뒤꿈치부터 딛고 체중을 서서히 앞으로 옮긴 다음, 앞부분으로 약간 밀듯이 발을 내딛는 사뿐사뿐한 걸음이 가장 좋다. ●앉은 자세도 중요하다 앉은 자세가 나쁘면 어깨가 결리거나 목에 통증이 올 수 있다. 흔히 등받이에 등과 머리까지 대고 늘어지게 앉아 있거나, 윗몸과 목을 심하게 숙이고 불편한 자세로 앉는 경우가 있다. 이는 근육의 뒤틀림을 가져와 주부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되고 목이나 어깨, 심하면 디스크가 생길 우려도 있다. 앉을 때는 등받이에 허리를 댄 채 허리와 등, 그리고 머리가 일직선이 된 자세가 적당하다. 또 운전할 때는 등받이 각도를 100도 정도로 세우고 머리받침에 뒷머리를 가볍게 댄 자세가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글·최희정<자유기고가> *도움말·구본섭<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조교수·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부과장> 임은철<한방전문의·동서한방병원 의무부원장> *일러스트·박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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