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비용 '천차만별'…호텔예식 허용이후 양극화 뚜렷

입력 1999-08-11 19:29수정 2009-09-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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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결혼식’을 허용함에 따라 결혼식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본보 취재팀이 하객 500명을 기준으로 △특1급호텔 △특2급호텔 △일반호텔 △대중예식장 △구민회관 등 5개 형태의 예식장 소요비용을 조사한 결과 10배 이상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총 예식비용은 △특1급 2900만∼6850만원 △특2급 2000만∼3500만원 △일반호텔 1230만∼2100만원 △대중예식장 900만∼1900만원 △구민회관 230만∼8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하객은 특1급호텔의 경우 평균 700명 안팎이며 구민회관의 경우 150∼200명이기 때문에 실제 예식비용은 각각 3700만∼8850만원과 100만∼440만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장소에 따라 예식비용이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은 총 예식비용의 70%이상을차지하는식대가10배 이상 차이를보이고있기 때문.

9일부터 특1급호텔에서의 예식이 허용돼 그동안 과소비를 의식해 호화결혼을 자제해 온 특2급 이하 호텔에서도 예식장 사업에 적극 뛰어들 태세여서 관련업계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2급호텔의 관계자는 “특1급호텔이 아직은 자중하고 있지만 올 가을쯤 서비스 차별화를 내세우며 ‘호화결혼’을 선도하게 되면 특2급호텔도 이를 따라가게 될 것”이라며 “예식문화가 호텔과 대중예식장으로 양분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지역의 특1급호텔은 롯데 신라 인터컨티넨탈 등 13개이며 특2급호텔은 앰배서더 프레지던트 홀리데이인 서울 등 15개가 있다. 그 이하등급인 1, 2, 3급 호텔은 서울지역에 69곳이 있다.

〈김상훈·박윤철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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