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거래, 美 수출 최고-사우디 수입 최고

입력 1999-08-08 19:33수정 2009-09-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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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무기를 팔았으며 무기를 가장 많이 사들인 나라는 중동국가들이었다. 95∼98년 누계로는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지역 국가보다 많은 무기를 사들여 아시아 지역 군비경쟁이 치열함을 보여 주었다.

미 ABC방송 인터넷판은 미 의회조사국 91∼98년 보고서를 인용해 6일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세계 무기거래액은 97년 214억 달러보다 1.7% 늘어난 230억달러였으며 독일의 신장세와 러시아의 쇠락이 두드러졌다. 미국은 이중 30.9%인 71억달러어치를 팔았으며 독일 프랑스 러시아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93년 215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판매한 것을 비롯, 해마다 100억 달러어치 이상의 무기를 팔았다. 97년과 98년은 석유값 하락과 아시아 경제위기로 약간 저조했다.

하지만 99년들어 다시 미국의 무기판매는 호조를 보여 조만간 아랍에미리트연합에 80대, 이스라엘에 50대의 F16 전투기를 팔게 될 전망.

지난해무기거래의57.3%(132억달러어치)는 개발도상국이 구매했으며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79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아랍에미리트연합(25억달러) 이집트(12억달러) 이스라엘 알제리 쿠웨이트(각 5억달러) 등 순이었다. 특히 사우디는 최근 8년간 320억 달러의 무기를 사들인 최대고객이었다.

인도 에티오피아 한국도 지난해 각각 4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최근 지역별 무기구입추세를 보면 아시아 국가의 구입이 크게 늘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같은 보고서를 인용해 95∼98년 아시아 지역의 무기구입 누계가 44.4%(287억 달러)로 중동의 44.2%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이 기간중 아시아 지역에서 거래된 무기의 40%를 러시아가 판매해 16%를 판매한 미국을 압도했다. 러시아는 중국에 수호이 27기 72대와 잠수함 4척, 구축함 2척 등을, 인도에 수호이30 전투기 40대를 팔았다.

또 아시아 최빈국인 방글라데시에 지난달 1억2400만달러짜리 미그 29기 8대를, 북한에는 미그21기 40대를 각각 팔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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