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시민편의시설로 활용

  • 입력 1999년 7월 19일 19시 41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이 2002년 월드컵 대회가 끝난 후엔 축구 전용구장 외에도 대형 할인매장과 복합영상관, 실내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복합 시민편의시설로 활용된다.

서울시가 19일 확정한 월드컵경기장 활용방안에 따르면 경기장 본부석 건너편 관람석 스탠드 아래 공간에는 8289평 규모의 대형 할인점이 들어선다.

본부석 기준 왼편 관람석 아래에는 영화상영관 10곳과 게임센터 등으로 이뤄진 2897평의 복합영상관이 들어선다.

오른편 관람석 하단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등 2617평의 체육시설이, 본부석 아래에는 월드컵기념관 문화교실 등 2251평의 문화센터가 각각 들어선다.

이와 함께 가족동반 관객과 초청인사 등을 위한 특별석으로 설치되는 단체관람석 75실(실당 15∼21석)은 대회 후에 특별회의실이나 오피스텔로 활용된다. 경기장 스탠드에는 100평 규모의 가변식 무대가 설치돼 결혼식이나 소규모 행사용 무대로 이용된다.

시는 9월부터 연말까지 대형할인점과 복합영상관 등 주요 시설을 공개입찰을 통해 분양하고 소형 매장은 내년부터 2001년까지 분양한 뒤 2002년 12월부터 개장할 계획이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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