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여자축구 「전성시대」…관중 운집-시청률 폭발

입력 1999-07-11 16:27수정 2009-09-23 23:1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여자축구 전성시대’

11일 막을 내린 제3회 미국여자월드컵축구대회는 예상을 뒤엎고 ‘구름 관중’에다 ‘폭발적인 TV시청률’ 등 신기록을 양산해 여자축구가 세계스포츠계의 새로운 ‘흥행 보증수표’임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경기 평균 6만5천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중계사인 ESPN은 축구중계 사상 최고기록을 세우는 등 여자축구의 인기폭발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이같은 대성공은 남자선수와 기량차가 뚜렷했던 과거와는 달리 여자스타의 기량이 상상하기 힘들 만큼 급성장한 것이 가장 큰 이유.

미국의 미아 햄과 중국의 쑨웬, 브라질의 시시 등은 남자축구스타에 못지않은 그라운드의 대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남성스포츠로 인식됐던 축구에서 발군의 개인기와 가공할 득점력,엄청난 체력을 과시하며 여자축구에 대한 그간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결승전이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로즈볼구장에는 9만여명의 관중이 몰리는 등 이번 대회 주요경기는 관중의 열기로 뜨거웠다. 게다가 미국팀이 경기를 하지 않는 경기장에도 2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는 여자축구의 열기를 연출했다.

특히 미국과 나이지리아의 예선 TV시청률은 지난해 프랑스월드컵 준결승전 보다 높게 나타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자축구가 세계스포츠의 새로운 흥행메이커로 자리잡자 여자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창설 주장도 나오고 있을 정도.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나라는 본선에 오른 16개국을 포함, 모두 63개국. FIFA 회원국의 4분의 1을 조금 넣는 수준이었지만 4년 뒤 열리는 차기 대회에서는 참가국이 1백개국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여자축구가 세계스포츠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재권기자> kwon22@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