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금융위기 충격 한국인이 가장 컸다…日연구소 조사

입력 1999-07-02 19:23수정 2009-09-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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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7월 태국에서 시작된 아시아 금융위기로 ‘궤멸적인 타격’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율은 인도네시아가 가장 높고 한국이 그 다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어떻게든 나쁜 영향을 받았다는 국민의 비율은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덴쓰(電通)종합연구소는 지난해 10,11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6개국 국민 2558명을 대상으로 ‘금융위기 충격도’를 동시조사해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궤멸적인 타격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71.2%) 한국(42.6%) 태국(36.4%)의 순.

한국에서는 ‘큰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38.9%, ‘다소 영향을 받았다’는 사람이 16.5%였다. ‘궤멸적인 타격을 받았다’는 응답자를 합치면 무려 98%가 된다. 이는 조사대상 6개국 중가장높은비율이다.

이에 비해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는 ‘큰 영향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다소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들 3개국에서는 ‘궤멸적인 타격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금융위기의 충격이 덜했다는 뜻이 된다.

금융위기의 원인이 ‘자국의 경제정책 실패’에 있다는 응답률은 한국이 63.7%로 가장 높았다. 태국(39.4%) 인도네시아(39.1%)가 뒤를 이었다.

‘10년 후 자국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한 국민의 비율은 인도네시아(92.3%) 한국(91.3%) 싱가포르(90.8%) 중국(87.9%) 태국(77.3%)의 순. 경제대국이라는 일본은 오히려 36.8%에 불과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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