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화학 정답 틀린것 있다』…일선교사가 지적

입력 1998-11-20 07:23수정 2009-09-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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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실시된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가운데 정답이 틀린 것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 S고 강모교사(41)는 19일 수능 3교시 수리탐구영역Ⅱ의 자연계 화학Ⅱ 66번 문제(홀수형)의 경우 정답이 ④번으로 발표됐으나 ①번이 정답이라고 지적했다.

이 문제는 할로겐화수소(HX)의 물리적 성질을 나타내는 자료를 제시하고 이 자료에 대한 해석으로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도록 한 것. ‘ㄱ’ ‘ㄴ’ ‘ㄷ’ 3개의 〈보기〉 가운데 문제로 지적된 ‘ㄷ’은 “끓는점이 HCl〈HBr〈HI의 순으로 높아지는 것은 분산력이 증가되기 때문이다”라는 것.

강교사는 “〈보기〉 ‘ㄷ’에 제시된 분자들은 모두 극성분자들로 분산력은 ‘무극성 분자간의 인력’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극성분자에 대해 분산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강교사는 현재 고교에서 사용하는 10종의 화학교과서 모두가 ‘무극성 분자 사이에 작용하는 힘을 분산력’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강교사는 “극성과 무극성의 차이를 아는 학생들이 이 〈보기〉를 보았을 경우 옳지 않은 표현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제본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이날 “출제위원(교수)이나 검토위원(고교교사)과 당장 연락이 닿지 않기 때문에 20일 중 연락을 취해 명확한 답변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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