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수출, 올 1억6천만달러…작년보다 3배늘어

  • 입력 1998년 11월 16일 19시 32분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도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박영일·朴榮一)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은 IMF체제 이후 잇따른 기업도산과 수요 감소로 내수규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전년대비 300%의 성장을 보였다.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규모는 40억7천4백만달러. 96년 36억4천7백만달러, 97년 41억7천만달러에서 올해 처음으로 하향곡선을 그려 마이너스 3%의 역신장률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소프트웨어패키지 분야가 97년 17억3천만달러에서 올해 16억9천4백만달러로 줄었으며 시스템서비스 분야 역시 97년 24억4천만달러에서 올해 23억8천만달러로 감소했다.

내수시장 규모가 축소된 반면 소프트웨어 수출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1억6천8백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5천6백만달러에 비해 300%로 급성장했다. 96년 수출액은 2천2백만달러에 불과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관계자는 “공식집계에서 누락된 수치까지 포함하면 수출액수는 작년에 비해 최소 400%로 늘어난 2억2천4백만달러는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2002년에는 소프트웨어만 28억9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져 94년 0.8%에 불과하던 제품생산 비중이 97년에는1.8%로 커졌다. 최근의 신제품 개발과 수출등에 힘입어 2002년에는 5.8%로 껑충 뛸 전망.

98년 현재 국내에는 2천여개의 소프트웨어 업체에 총 19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중 전문기술인력은 4만6천여명.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다음달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한국소프트웨어 심포지엄(KSS)을 갖고 국산 소프트웨어 ‘세일’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멀티미디어컨텐트진흥센터 컴퓨터프로그램보호회 등 3개의 기관이 통합해 이달초 출범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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