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여성]성주인터내셔널 김성주 사장

입력 1997-09-11 07:52수정 2009-09-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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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위주의 기업환경에서 여성 경영인이 성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패션유통회사 성주인터내셔널의 김성주사장(41)은 「깨끗한 기업」을 내세우며 단시간내 빠른 성장을 기록한 화제의 인물. 91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구치 등 유명브랜드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MCM과 라이선스계약을 해 가방을 수출하기도 한다. 지난해 내로라하는 대기업을 물리치고 영국의 유통그룹 막스 앤 스펜서와 손잡고 서울 압구정동과 명동에 매장을 냈다. 『힘든 고비가 많았지만 뇌물이나 탈세없이 성공하는 기업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데 만족합니다』 제일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까지 일하는 사장. 상하가 아닌 동료로서 횡적 관계를 강조하는 조직. 팀장 본부장 사장으로 단순화한 결재라인. 직원 재교육과 연수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등이 성공비결이었다. 덕분에 포브스 등 해외잡지에서 그를 연구대상 여성경영인으로 보도했고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에서 97년도 세계 차세대지도자 1백인중 한명으로 선정됐다. 『자기 피와 땀이 섞이지 않은 돈은 사람을 약하게 만드는 독약과 같아요. 유학시절 내 손으로 힘들게 벌어 살았던 과정이 오늘의 밑바탕이 됐습니다』 대성그룹 김수근회장의 막내딸인 그는 연세대 신학과 졸업후 미국 애머스트대와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공부했고 미국 블루밍데일스백화점에서 유통실무를 익혔다. 귀국해 완고한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업에 뛰어든지 6년만에 연매출액 6백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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