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株 불공정거래 조사,1만주이상 계좌로 확대

입력 1997-03-28 19:56수정 2009-09-2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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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준기자] 증권당국이 한보철강 주식 불공정거래여부 조사범위를 1만주이상 매매계좌로 확대했다. 증권감독원은 28일 국회 한보특위에 제출한 국정조사 자료에서 지난 20일부터 1만주이상 거래가 이뤄진 1백60개 계좌에 대해 불공정거래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감독원은 지난 1월29일부터 2만주이상 계좌 61개에 대해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해 조사대상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감독원은 평소 20만주 안팎이었던 한보철강주의 거래량이 부도직전 급증해 鄭泰守(정태수)총회장일가 및 관련은행의 내부자거래 의혹이 제기돼 불공정거래여부 조사에 나섰었다. 감독원은 또 지난해 10월이후 한보철강의 주가가 뚜렷한 이유없이 77%이상 급등한 것과 관련, 시세조종이 이뤄졌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증감원은 정총회장 일가와 한보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한보철강 전환사채(CB)가 총 1천3백99억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은 한보철강CB 2천4백54억원의 57%에 달하는 규모다. 감독원은 이중 한보철강 보유분 4백75억원은 자기발행 회사채이므로 회사정리절차 진행과정에서 소각된다고 말했다. 또 정총회장일가 소유 7백10억원과 ㈜한보 한보에너지가 갖고 있는 2백14억원어치 역시 대부분 소각되거나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주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정총회장이 CB를 이용, 경영권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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