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日에 위안부문제 「사죄·보상」촉구

  • 입력 1997년 3월 14일 16시 30분


北韓은 13일 종군 위안부 문제에 접근하는 日本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日정부가 과거죄행을 인정하고 사죄·보상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국제노동기구(ILO) 조약권고적용전문가위원회가 최근 펴낸 97년판 연례의결보고서에서 종군 위안부문제가 강제노동에 해당한다고 재확인한 것과 관련,당기관지 노동신문에 논평을 내고 종군 위안부문제를 처리하는 日정부의 태도를 맹렬히 비난했다. 북한은 노동신문 논평에서 종군 위안부문제를 "일제가 역사와 인류앞에 저지른 용서할 수 없는 극악한 범죄행위"라고 말하고 일본은 이에 대한 정부적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고 국가차원의 보상을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할 때만이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논평은 또 종군 위안부문제는 피해자들에게 몇 푼의 돈을 쥐어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민간기금에 의한 문제해결 방식을 일축하고 "죄를 지었으면 갚아야 한다"며 日정부의 태도변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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