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파문/언론개입]정동채의원 제보받고 추적

  • 입력 1997년 3월 12일 20시 10분


국민회의 鄭東采(정동채)의원은 12일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에서 金賢哲(김현철)씨의 언론개입 문제와 관련, 두가지 주목할 만한 의혹을 제기했다. 하나는 김씨가 지역민방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성균관대 김원용교수가 김씨의 「언론계 로비스트」로 많은 비리와 관련있다는 것이다. 먼저 정의원측은 김교수를 「추적」하기 시작한 것은 이달초 「믿을 만한 곳」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다음부터라고 설명했다. 이후 유몽희보좌관과 이경윤비서관 등이 나서 1주일가량 추가정보수집과 사실확인작업을 거쳤으며 지난 10일경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김씨의 부동산에 대한 등기부등본을 확보하면서 100% 확신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의원과 참모진은 11일 오후 이를 폭로키로 최종 결정했다. 반면 정의원측은 김씨의 지역민방선정 개입의혹에 대해서는 『보다 명백한 증거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라며 아직은 의혹수준임을 인정했다. 이 의혹은 14대 국회때 鄭祥容(정상용)의원 보좌관이었던 유보좌관이 94년 1차 민방 선정때부터관심을갖고 추적해왔던 부분이다. 정의원측은지난해 11월 2차민방선정과정에서 3개업체가사전에 내정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유보좌관은 『김씨의 민방선정 개입을 입증할 수 있는 보다 명백한 사실들을 확보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빠르면 이번 주말쯤이면 이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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