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혁신-스피드만 살아남는다』…日기업총수들 신년사

입력 1997-01-07 20:07수정 2009-09-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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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李東官특파원」 출구가 쉽게 보이지 않는 불황의 터널속에서 급속히 진행되는 경제의 세계화 정보화로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는 일본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은 새해 경영이념으로 「창조」와 「혁신」 그리고 「스피드」를 내걸었다. 6일 각사의 시무식 석상에서 일제히 발표된 최고경영자들의 신년사에서는 우선 날로 가혹해지는 기업환경에 대한 지적이 눈에 띄었다. 국제통신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국제전신전화(KDD)의 니시모토 다다시(西本正)사장은 『이제까지는 「규제」란 보호를 받아왔으나 이제부터는 「가혹한 것이 당연한」 환경에 처하게 됐다』며 『다른 회사에서 두명이 하는 일을 한사람이 한다는 기개로 일하자』고 촉구했다. 또 미쓰이 화학의 사토 아키오(佐藤彰夫)사장은 업계 현황을 「메가 컴피티션(대경쟁)의 상태」라고 진단, 『생존이 긴급 최대의 과제이며 합병이란 무기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헤쳐나가는 방안으로 일본전기(NEC)의 가네코 히사시(金子尙志)사장은 『기업도 쉼없는 혁신이 필요하며 전사원의 창의를 기울여 신사업창조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제국호텔의 이누마루 이치로(犬丸一郎)사장은 『매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발상 전환과 낡은 체질의 개선이 급선무』라고 지적했고 일본 IBM의 기타시로 가쿠타로(北城恪太郎)사장은 『다시 한번 일본을 투자의 매력이 있는 나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또 샤프의 쓰지 하루오사장 등은 『비즈니스 기회를 손에 넣으려면 목표에 빨리 도달하는 스피드를 갖추어야 한다』며 제조업의 국제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스피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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