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갑골문자-금문 「완역」책 낸다

입력 1997-01-06 20:12수정 2009-09-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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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鄭東祐특파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문자중의 하나로 고고학의 숙제가 되어온 중국의 갑골(甲骨)문자와 금문(金文)이 최근 모두 해석돼 책으로 나오게 됐다. 홍콩의 중국계 신문 문회보는 최근 중국 강소성 서주교육원 교수인 潘岳(반악)이 40년간의 노력끝에 지금까지 해석을 못했던 3천개의 갑골문자와 1천여개의 금문을 완역했으며 조만간 「3천미석갑골문집해(三千未釋甲骨文集解)」와 「1천미해금문파역(一千未解金文破譯)」(중국 대련출판사 발행)이라는 서명으로 출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갑골문자는 약 3천5백년전에 쓰여진 중국 최고의 문자로 거북의 딱딱한 등에 새겨진 상형문자이며 금문은 이보다 약 2백년뒤인 상(商)나라 중기에 출현했다. 갑골문자는 1899년 하남성 안양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세계의 고고학자들이 그동안 이 문자를 해석해내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금까지 발견된 4천5백개의 문자중 1천5백개만 해석해냈을 뿐이다.금문은 이보다 빠른 중국 송(宋)대부터 연구가 시작됐으나 현존하는 3천7백72개의 문자중 1천1백11개는 여전히 미해결의 문자로 남아 있었다. 유년시절부터 사학과 고대 회화에 비상한 관심과 재능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진 반교수는 이들 문자를 해석하면서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어 실제 고대인의 입장에서 그들이 경제활동을 상형문자로 표현해보려고 노력한 결과 각 문자 사이에 내재한 연계성과 문자가 변화하는 과정을 터득하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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