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大選겨냥 「종교계 껴안기」 본격 시동

  • 입력 1996년 12월 3일 19시 59분


「鄭然旭기자」 여야 지도부의 연말 종교계 껴안기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물론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대통령선거에서의 종교계 「파워」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의 李洪九(이홍구)대표위원은 3일 오후 구세군 중앙회관에서 열린 자선냄비전야 음악제에 참석했다. 5일에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천2백여명 회원 규모의 「신한국당 기독인회」가 주최하는 송년조찬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또 이달 중순경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위문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회의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3일 오후 조계종 수원교구 합창단이 개최한 불교음악회를 관람한데 이어 4일 오후에는 구세군자선냄비 시종식(始鐘式)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또 18일에는 경북 상주 사목협의회가 주최하는 신앙강좌에서의 강연일정도 잡아놓고 있다. 자민련도 18일 중앙당사에서 송년법회를 연 뒤 연말에는 金鍾泌(김종필)총재를 비롯, 朴哲彦(박철언) 鄭相九(정상구) 朱良子(주양자)부총재 등 당지도부가 조계종 등 불교계 각 종단의 종무원을 직접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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