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천톤급 잠수함 건조』…이광수-곽경일 회견

입력 1996-10-29 20:28수정 2009-09-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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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대남 침투용으로 80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1천t급 잠수함을 건조중이며 남파한 요원들이 투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자폭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민간인 뿐만 아니라 군인도 공개처형하고 있으며 군인을 상대로 무력통일에 대한 교양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잠수함을 타고 강릉해안으로 침투했다 지난달 18일 생포된 무장간첩 李광수상위(31)와 지난 13일 동부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郭경일중사(25)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증언했다. 李는 올해 초 자신이 소속된 정찰국내 22전대에서 승조원 50여명 공작원 30여명 등 80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1천t급 침투용 잠수함의 필요성을 정찰국장에게 건의, 현재 함남 신포의 「봉대보이라공장」에서 1천t급 잠수함을 건조중이라고 말했다. 李는 또 북한은 선박을 이용해 공해상으로 침투하는 것은 먼거리로 우회해야 하고 국군의 감시망에 포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90년대 초부터 침투용 잠수함을 별도로 건조해 22전대에 4척을 실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李는 이와 함께 『정찰국은 남한에 침투한 요원들의 생포를 막기 위해 「자폭교육」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李는 침투목적과 관련, 『이번 잠수함 침투는 전쟁준비를 위한 것이었다』며 『잠수함이 소속된 정찰국은 군사 및 후방기지에 대한 정찰 및 파괴와 주요인물 납치 또는 살해와 후방교란을 기본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郭은 군인의 공개처형과 관련, 『지난해 2월 1사단 민경대대 10중대 2소대 상등병 李봉철(20)이 분대장의 잦은 구타에 앙심을 품고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 소대원 다수가 사망하는 사고를 낸 뒤 공개총살당했다』고 밝혔다. 郭은 또 『최근 각종 강연회 및 정치학습 시간을 통해 「총대로 통일해야 한다」 「반드시 무력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등 무력통일관 교양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李明宰·洪性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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