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영, 부상 털고 부활 노린다…“다른 모습 보일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5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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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기간 부친상 아픔 딛고 재도약 다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이후 슬럼프에 빠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유영(19)이 부활을 노린다.

유영의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는 5일 “유영이 이달 28일부터 열리는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네펠라 메모리얼 대회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6위, ISU 세계선수권대회 5위로 상승세를 탔던 유영은 이후 허리와 발목 부상 등이 겹치며 부진했다.

베이징올림픽 기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이별도 유영에겐 큰 충격을 줬다.

유영의 부친은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 별세했다. 가족들은 유영이 대회에 집중하도록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심적으로 흔들린 유영은 올해 1월 열린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상위 8명에 주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국가대표 탈락에도 유영은 다시 스케이트화 끈을 동여맸다.

챌린저 시리즈를 통해 경기 감각을 되찾은 뒤 다음 달 열리는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와 11월 5차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재도약을 노리는 유영은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리슨 투 유어 하트(Listen to your heart)’,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어텀 문(Autumn moon)’, ‘트루 러브스 라스트 키스(True love’s last kiss)’, ‘여닝 하츠(Yearning hears)’의 편집 곡을 정했다.

브리온컴퍼니는 “유영이 아버지를 잃었을 때의 방황감과 상실감을 이겨내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담은 안무”라고 설명했다.

유영은 “올해는 작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보였다.

한편 최다빈은 14~16일 열리는 ‘CS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 나서고, 김채연은 8~10일 열리는 ISU 챌린저 시리즈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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