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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美 성전환 선수, 여성 수영대회서 신기록…공정성 논란 일어

입력 2021-12-03 17:24업데이트 2021-12-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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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선수가 여성 수영선수대회에서 잇따라 신기록을 갱신하자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남성 수영선수였을 때 체력을 유지한 채 성전환 후 여성선수들과 경쟁을 했으니 당연히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해당 선수 측은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를 받은 뒤 출전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학 성전환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22)가 200m 자유형과 500m 자유형에서 소속 대학 여성 선수들의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과거 3년 동안 남성 수영 선수대회에서 경기해오다,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여성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는 지난달 20일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주관하는 여자 챔피언십 수영 대회에 참가해 200m 자유형에서 1분 43초 37, 500m 자유형에서 4분 35초 06을 기록해 각각 2위, 3위를 달성했다.

토마스가 성전환 수술받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NCAA 규정에 따르면 성전환 후 여성으로서 경기 출전하기 위해 최소 1년 동안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억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 2019년 11월에 남성 선수 자격으로 수영대회에 참가했다.

토마스는 펜실베이니아 지역 매체인 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수영은 내 인생에서 매우 큰 부분이다. 성전환 수술을 한 뒤에도 수영선수로 살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며 “수영을 계속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카고 수영 코치 린다 블레이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마스가 여성 선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는 처음 3년간 남성 대회에 출전해왔다. 이는 공정한 경기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지난 6월 미국 법무부에서는 아칸소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후 여성 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은 위헌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법무부는 웨스트버지니아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모든 학생이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의 62%가 성전환 수술 후 바뀐 성별로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대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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