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강남 4안타 6타점 ‘인생경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30일 05시 45분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무사 1,2루에서 LG 유강남이 1타점 2루타를 친 후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무사 1,2루에서 LG 유강남이 1타점 2루타를 친 후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개인 1경기 최다안타·최다타점 기록
로저스 완투승…한화, 시즌 첫 4연승


4연패에 빠졌던 LG가 5연승을 달리던 두산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하위 한화는 시즌 첫 4연승을 올렸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서 장단 20안타를 터뜨리며 16-8로 역전승했다. 1회말 5점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회초 4점을 뽑아낸 뒤 3회초 3점, 4회초 1점 등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로써 최근 4연패를 끊어낸 LG는 시즌 22승22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단독 선두 두산은 최근 5연승과 잠실 홈 8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LG 2번째 투수 최동환은 3.1이닝 1실점하면서 2009년 4월14일 문학 SK전 구원승 이후 2602일 만에 승리투수의 감격을 맛봤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사진)이 2루타 2개를 포함해 4안타 6타점으로 빛났다. 2011년 프로 데뷔 후 개인 1경기 최다안타와 최다타점.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2.2이닝 7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면서 시즌 2패(6승)째를 당했다.

한화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를 9-2로 꺾고 시즌 첫 3연전 스윕과 함께 첫 4연승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에스밀 로저스는 9이닝 동안 7안타(1홈런) 1사구 8삼진 2실점으로 2승(3패)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한화 투수 중 시즌 첫 완투승. 한화는 0-1로 뒤진 1회말 김태균의 2점홈런(3호)으로 승기를 잡았고, 4회말 하주석의 3점홈런(4호)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인천에서 최형우의 8회 솔로홈런(시즌 11호) 등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9-6으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4실점으로 시즌 7승(1패)을 수확했다. SK 최정은 6회 2점홈런(시즌 13호), 8회 솔로홈런(시즌 14호) 등 연타석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넥센은 수원에서 윤석민(6회 3점홈런·시즌 1호)과 김하성(9회 2점홈런·시즌 9호)의 활약으로 kt를 5-2로 꺾었다. NC는 광주에서 난타전 끝에 KIA를 9-8로 물리치고 3연승을 기록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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