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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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1일 07시 00분


셀타비고 박주영이 스페인 언론들로부터 ‘완벽한 실패’라는 혹평을 받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셀타비고 박주영이 스페인 언론들로부터 ‘완벽한 실패’라는 혹평을 받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스페인 언론 “고작 3골…몸값 대비 실력 최악”
셀타비고 감독교체…팀내 입지는 더 좁아져

스페인 프로축구 셀타비고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8)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비고의 지역매체 아틀란티코 디아리오는 20일(한국시간) “박주영을 데려온 건 완벽한 실패였다.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박주영 임대를 위해 170만 유로(약 24억4000만 원)를 투자했지만 몸값 대비 실력은 최악이다. 당시 너무 많은 돈을 사용해 비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보강에 쓸 자금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이는 아스, 마르카 등 현지 유력지들의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12∼2013시즌 2부 리그에서 프리메라리가(1부 리그)로 승격한 셀타비고는 박주영을 아스널(잉글랜드)에서 임대 영입했다. 하지만 올 시즌 기록은 컵 대회를 포함해 단 3골(1도움). 더욱이 최근 3개월간 골침묵이다. 박주영이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건 작년 11월30일 알메이라(2부 리그)와의 스페인 국왕컵 32강전이다. 정규리그 16경기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 중 10차례가 교체 출전이다. 셀타비고는 현재 5승5무14패(승점 20)로 강등권(18위)을 헤맨다. 최근 파코 에레라 감독이 경질되고 아벨 레시노 감독이 선임된 가운데 박주영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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