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안전국장 “비축구인은 법적 처벌 미약 이익에 비해 위험부담 적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2월 6일 07시 00분


■ FIFA ‘승부조작과의 싸움’…국제사회 공조 호소

FIFA안전국장, 사법당국에 처벌 수위 강화 촉구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랄프 무슈케 FIFA안전국장(사진)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 등 전 세계 축구계가 승부조작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으나 사법당국 등 외부 도움이 없으면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무슈케 국장은 “유로폴이 발표한 대규모 승부조작 사건은 긴 수사로 이어질 것이다. 축구 승부조작은 세계적인 문제이며 하루아침에 없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FIFA와 국제 축구계는 승부조작 근절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축구계 안에서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사법당국과 스포츠기구간의 협력체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FIFA는 이번 승부조작 사건에 국제적인 범죄조직이 연루된 만큼 해당 국가 정부가 면밀하게 협조해 더 엄격한 법 집행과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뮤슈케 국장은 “축구인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 FIFA 윤리규정을 바탕으로 영구제명 등의 제재를 받지만 축구계와 관련 없는 사람에게 내려지는 법적 처벌은 미약한 수준이다”며 “승부조작 가담자 입장에서는 위험부담은 적은 대신 이득은 많이 챙길 수 있기 때문에 관련자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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