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PS) 입장수입이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가을잔치에 참가한 팀들의 보너스 잔치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도 2만6000장의 입장권이 매진됐다. 2007년 KS 3차전(잠실 SK-두산) 이후 KS 31연속경기 매진이다. 이로써 올해 PS 누적 관중수는 36만3251명, 입장수입은 103억9322억6000만원이 됐다. 종전 입장수입 최고액은 지난해의 78억5890만3000원(31만7414명)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PS 입장수입에서 운동장 사용료를 비롯한 제반 경비(약 35∼40%)를 뗀다. 나머지를 PS 진출팀의 순위에 따라 분배한다. 먼저 정규시즌 우승팀에 전체 배당금의 20%를 지급하고, 남은 금액 중 50%를 KS 우승팀, 25%를 준우승팀에게 나눠준다. 플레이오프(PO)와 준PO에서 패한 팀에는 각각 15%, 10%가 돌아간다.
지난해 삼성은 정규시즌과 KS 우승으로 약 31억원의 PS 배당금을 받았다. 여기에 10억원의 우승 보험금도 별도로 지급돼 삼성 선수단은 화끈한 돈잔치를 벌였다. 올해 삼성은 더 많은 우승 보너스를 받게 된다. PS 배당금만 약 37억∼3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삼성은 올해도 10억원 규모의 우승 보험금을 들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