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알고 즐기자 ⑧ 피겨스케이팅] 싱글종목 쇼트·프리 나눠 女프리 12개 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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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일 07시 00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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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얼음 위에 수놓아지는 기술과 예술의 향연. 고난도의 3회전 점프와 우아한 스파이럴이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피겨스케이팅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극적이고 아름다워 ‘동계 올림픽의 꽃’으로 불린다. 1860년대 중반 ‘현대 피겨의 아버지’로 불리는 잭슨 하인스(미국)가 발레에 기반을 둔 동작을 고안한 것이 시초. 연기할 때 배경음악을 도입해 예술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도 이 때부터다.

올림픽에는 1908년에 열린 제4회 런던 하계올림픽부터 도입됐다. 처음엔 싱글(선수가 혼자 연기하는 종목)과 페어(남녀가 짝을 이뤄 연기하는 종목)만으로 시작됐고, 역시 남녀가 함께 하는 아이스 댄싱은 1952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싱글 종목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으로 나뉜다. 쇼트프로그램 시간은 2분50초(±10초). 기술 요소는 점프 과제 세 종류를 포함해 총 8개로 이뤄진다. 프리스케이팅은 여자가 4분, 남자가 4분30초(±10초)다. 여자는 보통 점프 과제 7개를 포함해 총 12개의 기술 요소를 선보인다. 남자는 점프가 하나 더 포함돼 시간이 더 길다.

페어는 남녀가 똑같은 동작을 하는 게 기본. 파트너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리프트 동작이 추가돼 서커스를 연상시키는 아크로바틱한 연기를 선보인다. 또 남자 선수가 파트너의 허리를 잡거나 손을 잡고 던져서 점프 동작을 돕는 ‘드로우 점프’와 남자 선수의 손을 잡은 여자 선수가 얼음판과 거의 수평으로 누워서 회전하는 ‘데스 스파이럴’이 백미다. 아이스댄싱은 파트너를 어깨 높이 이상 들어 올릴 수 없고, 연기하는 동안 남녀가 양팔 길이 이상으로 떨어져도 안되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아이스댄싱은 왈츠, 탱고, 룸바 등 같은 템포의 규정 음악으로 경쟁한다. 얼음 위에서 벌어지는 무도회를 연상하면 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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