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 안 깨져”…금은방 털려다 경보음에 놀라 도주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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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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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 50대가 도박 빚을 갚으려고 금은방을 털려다가 강화유리를 깨지 못해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려 한 50대 초반 A 씨를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경 광주 북구 운암동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치려 한 혐의다.

A 씨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미리 준비한 둔기로 금은방 유리를 깨려고 했지만, 강화유리를 깨지 못했다. 이후 경비업체가 설치한 경보기에서 경보음이 울리자 놀라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도주 과정에서 길거리에 있던 자전거를 훔쳐 달아났는데, 경찰은 A 씨가 훔친 자전거를 계속 타고 다닐 것이라고 보고 도주 경로 인근에서 잠복 끝에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최근 도박으로 빚이 있어 이를 갚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금은방#귀금속 절도#경보음#강화유리#도박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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