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 두고 내린 500만원 주인 찾아준 광화문역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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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7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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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에 현금 500만 원이 든 가방을 두고 내린 승객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도움으로 돈을 되찾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20분경 광화문역으로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열차 안에 현금 500만 원을 두고 내렸다는 승객 A 씨의 유실물 신고였다.

전화를 받은 김경수 부역장은 당황한 고객에게 차분히 설명하며 정확한 승차 정보를 확인했다. 붐비는 출근 시간대였지만 직원들은 곧바로 열차번호와 위치를 추적해 유실물을 수배했고, 다행히 마장역 직원으로부터 현금이 든 가방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김 부역장의 안내로 마장역에서 잃어버린 돈 가방을 되찾은 A 씨는 공사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공사는 노선도,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실물 찾는 방법을 홍보하고 있다”며 “열차 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하차 시각과 방향, 승하차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게 유실물을 신속하게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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