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많이 오면 출퇴근 때 서울 버스·지하철 운행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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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5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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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 사당역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 News1
서울 지하 사당역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 News1
서울시는 겨울철에 폭설·한파로 불편이 없도록 지하철·버스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과 막차시간을 연장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겨울철 교통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내년 3월15일까지 시행한다. 주요 대책은 대중교통·따릉이 등 교통시설물 안전 점검, 온열의자 등 정류소·역사 시설물 개선, 강설 등 기상 특보 발효 시 비상수송대책 가동 및 정보 안내 등이다.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과 막차시간은 단계별로 연장 운행한다.

1단계 강설 예보 단계에서는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영하되 지하철 비상대기열차를 16편성(호선별로 1~2편성) 준비한다.

2단계 대설주의보 단계에서는 대중교통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과 막차시간을 평상시보다 30분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 운행횟수는 평소보다 최대 109회(출근 22회, 퇴근 17회, 막차 70회) 늘어난다.

3단계 대설경보 단계에서는 대중교통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과 막차시간을 평상시보다 60분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 운행횟수는 평소보다 최대 210회(출근 51회, 퇴근 36회, 막차 123회) 늘어나게 된다.

버스는 노선별 특성과 도로 상황을 감안해 시행하는 만큼 정확한 정보는 다산콜120, 언론보도, 토피스 누리집, 모바일앱(서울교통포털)으로 별도 안내한다.

아울러 평소 폭설·결빙으로 버스 운행이 어려웠던 구간을 사전에 선정해 서울시·자치구·버스회사가 비상연락망을 바탕으로 빠르게 제설할 수 있도록 한다.

따릉이는 성수기 대비 80%만 현장에 배치하고, 2단계(대설주의보) 발효 시 운영 중지를 검토하고, 3단계(대설경보) 발효 땐 즉각 운영을 중지한다.

한편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서울메트로9호선, 우이신설경전철, 남서울경전철(신림선 운영사)은 역사·차량·선로·차량기지 등 분야별로 동절기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10월부터 취약 시설물을 점검중이다.

서울 지하철역 337곳은 필요 물량만큼 제설 자재·장비를 구비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폭설 시 역사 출입구로 눈이 유입되지 않도록 남부터미널역 등 11개 역사에 캐노피도 추가 설치했다. 캐노피가 없는 145개 역사는 폭설 시 긴급 제설이 가능하도록 전담 직원을 배정했다.

버스, 택시 차량 및 승차대, 교통안전시설물 등 기타 교통시설물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미흡한 사항은 보완이 완료될 때까지 추적 관리한다.

버스와 택시 운전원·정비사 대상으로는 안전관리 교육을 시행중이다.

대중교통 이용객 지원 차원에서는 온열 의자를 관내 정류소에 지속 설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설치율을 지난해 51.9%에서 올해 81.4%(3433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하철도 한파에 대비해 3호선 경복궁역 1·7번 출구에 방풍 자동문을 설치했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승강장에는 상·하선 모두 고객대기실을 설치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 시설물 안전점검부터 긴급 제설·복구체계 마련, 비상수송대책까지 동절기 대중교통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최근 돌발 기상 변화도 잦은 만큼 시민도 외출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폭설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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