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 대란’ 주의하세요”…서울 지하철 파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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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8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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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 1호선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음) 2023.11.8/뉴스1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 1호선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음) 2023.11.8/뉴스1
서울 지하철 총파업 예고를 하루 앞둔 8일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최종 협상이 시작과 동시에 중단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최종 협상 결렬 시 9일 아침 출근길 혼란이 우려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와 노조는 이날 오후 3시8분쯤 교섭을 시작했으나 시작과 동시에 정회를 선언했다.

노사는 이번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의 핵심 쟁점인 인력 감축안과 관련해 각자 의견을 추가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지난 7월11일 제1차 본교섭 개시 이후 본교섭 3회, 실무교섭 7회 등 총 10회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날까지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례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노조는 지난해 11월에도 인력 감축안을 두고 사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6년 만에 총파업을 했다.

이에 따라 파업 첫날인 지난해 11월30일 오후 6~8시 기준 운행률은 85.7% 수준으로 집계되는 등 출근길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공사는 올해도 파업이 현실화하는 경우 필수유지 인력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은 2008년 도입된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라 파업 때도 전체 인력의 30% 수준의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

서울시와 공사는 이에 더해 지난 9월25일 연합교섭단과 필수유지업무협정을 체결하는 등 추가적인 대응에 나섰다.

필수유지업무 협정은 자연 재난이나 미세먼지 등 사회재난 발생 때는 파업 중이라도 필요한 범위 내 근무에 복귀시킬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정에 의거해 파업 돌입 시에도 운행률은 △1~4호선 평일 65.7% △5~8호선 평일 79.8% △1~8호선 주말 50%를 유지하게 된다.

공사는 여기에 분야별 비상 수송대책을 시행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 시격을 유지하는 등 대비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파업을 첫차부터 하더라도 첫차부터 출근 시간인 오전 9시까지는 운행률을 100% 유지하도록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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