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 컨소시엄, 한‧몽 희소금속 센터 설립 위해 현지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18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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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에 있는 몽골지질연구소에서 전호석 지질자원연구원 박사(왼쪽)와 문카바타르 몽골지질연구소 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지질연구원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몽골 희소금속 고부가가치화 및 상용화를 위한 희소금속 센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인 ‘몽골 희소금속 고부가가치화 및 상용화를 위한 희소금속 센터 조성’ 사업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주관하고 KOMIR(한국광해광업공단)과 이산컨설팅그룹이 참여한다. 두 참여 기관도 몽골 현지 방문에 함께했다.

몽골은 세계 10위의 자원 부국으로 구리, 석탄은 물론 텅스텐, 몰리브덴, 주석, 리튬, 형석 등 다양한 희소 금속을 보유하고 있다. 희토류 또한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기술이 낙후돼 광산 개발 채산성이 낮고 생산된 광물은 별도의 가공 처리 없이 판매돼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에 한국은 본 ODA 사업을 통해 희소금속의 고부가가치를 위한 기술을 몽골에 전수하면서 안정적인 희소금속 공급망 확보를 목표로 한다. 희소금속 협력센터 설립 및 관련 기자재, 장비 구축, 광물 고부가가치화 전문 인력양성, 몽골 현지의 애로기술 지원, 한-몽 JV 설립 지원 등의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이번 현지 방문에서는 ‘몽골 광물 주간(Mongolian Mining Week 2023)’포럼에 참석하고, 몽골 관계 정부 부처 및 유관 기관을 방문했다. 특히, 몽골 광업중공업부(MMHI)와 산하 몽골 지질연구소(GCRA)를 방문해 몽골 광업분야의 현황과 ODA 사업 내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책임자인 전호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자원 공급망 확보를 위한 최적의 국가협력모델”이라며 “몽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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