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대학 갈 땐 모든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사항’ 의무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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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30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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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입 모집요강을 살펴보며 원서 접수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입 모집요강을 살펴보며 원서 접수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할 때는 모든 대입 전형에 학교폭력(학폭) 조치 사항이 필수적으로 반영된다.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의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30일 확정·발표했다.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는 학폭 조치 사항이 모든 대입 전형에 필수적으로 반영된다. 학생부 위주 전형(교과·종합)을 비롯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논술 위주, 실기·실적 위주 전형을 모두 포함한다.

구체적인 반영 방법과 기준은 각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반영방법과 기준은 각 대학이 2024년 4월 말까지 발표하는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담겨야 한다.

교육부·대교협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시한 학폭 조치사항 반영 사례에 따르면 대학들은 학폭 기재 사항이 있는 수험생의 지원자격을 제한하거나 조치사항별로 점수를 차등 적용할 수 있다.

전형 내 특정 영역(공동체 역량·도덕성 등)을 평가하면서 전형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성적으로 반영할 수도 있다.

또 가이드라인에서는 검정고시생에 대해서도 학폭 조치사항 유무 확인을 위해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필수 서류로 요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는 대입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자퇴를 하는 등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접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한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접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학생부 기록을 반영할 수 있는 최종 시점과 학생부 마감일 이후 발생한 학폭 사안·조치사항 반영 여부는 대학이 재량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학폭 조치에 불복해 행정심판·소송을 진행해 학생부 기재 내용이 대입전형 종료 뒤 변동되는 경우도 대학이 사안별로 판단해 반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2026학년도 수능은 2025년 11월13일 시행될 예정이다.

2026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025년 9월8~12일, 전형기간은 같은 해 9월13일부터 12월11일까지다.

정시모집 원서는 2025년 12월29~31일 접수한다. 전형 기간은 2026년 1월5~28일이다.

추가모집은 2026년 2월20일부터 27일 사이에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 등록을 진행한다. 등록 마감은 2025년 2월27일까지다.

수시와 정시 모두 미등록충원 등록 마감시간은 ‘대입지원방법 위반 사전 예방’ 시스템 제출 마감시간과 동일한 오후 10시까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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