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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호대기하다 자고, 경찰이 깨워도 쿨쿨…잡고보니 상습 음주운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8-09 15:56
2023년 8월 9일 15시 56분
입력
2023-08-09 15:34
2023년 8월 9일 15시 34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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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관악경찰서 제공
대낮에 도로에서 차를 몰면서 반복해서 잠든 만취 운전자가 경찰 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김 모 씨(29)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오전 서울 관악구와 영등포구 일대에서 만취 상태로 폭스바겐SUV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경 “관악구 신림사거리와 당곡사거리 사이 도로에서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자다가 다시 출발했다”는 신고를 받고 암행순찰차를 투입해 김 씨를 뒤쫓았다.
김 씨는 이후 약 3㎞를 더 운전하다가 영등포구 구로1교에서 신호를 받고 다시 잠이 들었다. 도주를 막기 위해 앞뒤로 순찰차를 댄 경찰은 10여분 동안 김 씨의 차량을 흔들고 유리창을 두드려 김 씨를 깨웠다.
측정 결과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의 3배를 넘는 0.255%였다. 김 씨는 2020년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218%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고 최근에 다시 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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