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돋우는 제철과일 ‘매실’…건강 챙기며 활용하려면?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6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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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제철 과일로 매실이 입맛을 돋우고 있다. 특히 전남 광양·순천 등 매실 주산지에서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어 초여름 맛있게 즐기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실은 피로 해소, 소화기 개선, 간 기능 향상 등의 효능이 있다.

특히 매실 추출물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피로 개선 기능성 원료로 인정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신맛이 강한 매실이 소화가 안 될 때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실에 풍부한 유기산 때문이다.

유기산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점막을 튼튼하게 만든다. 매실의 신맛 성분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이 활발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매실 추출물이 피로 개선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만큼 신체가 피로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준다. 신체가 피로해지는 것은 젖산 성분 때문인데 매실이 갖고 있는 구연산이 젖산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매실은 수확 시기별로 청매, 황매 등으로 나뉘며, 가공 방법으로는 오매, 금매, 백매로 분류한다. 금매는 청매를 증기에 쪄서 말린 것이고, 오매는 청매의 껍질을 벗기고 연기에 검게 그을린 것이다. 백매는 소금물에 하루 절려 햇볕에 말린 것을 말한다.

매실을 고를 때는 ▲색이 선명하고 알이 단단한 것 ▲껍질에 흠이 없고 벌레 먹은 흔적이 없는 것 ▲반을 잘랐을 때 씨가 깨지지 않은 것 등이 좋다.

조리 시에는 조리 전에 반드시 깨끗이 씻어 사용하고, 꼭지를 따지 않으면 쓴맛이 우러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매실주를 담글 때 주의 사항이 있다. 반드시 매실 씨앗을 제거하고 과육만 사용하는 것이다. 매실의 씨와 알코올이 반응하면 에틸카바메이트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돼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25도 이상 술을 사용해야 곰팡이 발생 등 미생물 오염이나 산패를 막을 수 있다. 햇빛 차단과 밀봉도 중요하다. 산소와 햇빛은 술의 향과 맛을 떨어트린다.

마지막으로 매실청, 매실주를 담글 때 100일을 기억해 두면 좋다. 매실청, 매실주를 담근 뒤 100여 일이 지나면 매실이 위로 떠 오른다. 이때 거름망으로 과실을 걸러낸 뒤 매실청을 1년, 매실주는 3~6개월 정도 더 숙성시켜 사용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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