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이용자 13배 늘어…영유아·어린이는 3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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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0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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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재택치료지원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 원격 치료 상담을 하고 있다. 2021.11.24 뉴스1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재택치료지원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 원격 치료 상담을 하고 있다. 2021.11.24 뉴스1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가 우리 사회에 빠르게 안착한 모양새다. 비대면 진료 이용자 수가 2년 새 약 13배 증가했고,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0~14세)의 이용자 수는 2년 새 약 3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이용자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0~14세 비대면 진료 이용자 수는 196만명으로 제도 시행 첫 해인 2020년 5만7000명과 비교해 2년새 약 34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2022년 기준 해당 연령대 인구(약 593만명) 3명 중 1명이 이용하고 있는 셈”이라며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으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가 일정 부분 해소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비대면 진료 이용자 수는 지난해 1015만명으로 제도 시행 첫해인 2020년 79만여명에 비해 2년 새 약 12.8배 늘어났다.

특히 비대면 진료는 병원에 자주 방문하기 힘든 도서 지역 등에서도 활발히 이용됐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군 단위 98개 지방자치단체를 ‘의료취약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데 해당 지역의 비대면 진료 이용자 수는 지난해 94만7000명으로 2020년 5만4000명 비해 약 16배 늘었다.

이 의원은 “감염병 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해 비대면 진료가 자동종료 될 경우, 영유아·의료취약계층의 의료공백이 악화될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가 이뤄져 영유아·어린이, 의료취약계층 등의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있도록 관련 입법에 대한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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