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중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이 65세이상…“무단횡단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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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1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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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제공)
(도로교통공단 제공)
최근 5년간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는 6575명, 부상자는 21만4247명이었다. 이 기간 연도별 사망자는 1675명→1487명→1302명→1093명→1018명(2021년)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났다.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3720명(56.6%)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103명(1.6%)이었다.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가 많은 것은 무단횡단에 따른 피해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5세 이상 사망자 중 무단횡단 사망자는 1353명으로 이 연령대 사망자 3720명의 36.4%에 달했다. 12세 이하도 무단횡단 중 사망한 비중이 33%(103명 중 34명)나 됐다.

다른 연령대는 무단횡단 사망자 비중이 20~30%에 불과해 이들 교통약자의 무단횡단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노인 보행자의 무단횡단 대책이 특히 시급하다”며 “초등학생 보행 사망자도 학년이 낮을수록, 하교시간대(오후 4~6시)에 많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우회전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는 213명, 부상자는 1만2604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망한 보행자가 93명(43.7%)으로 가장 많았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감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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