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계속 맞아야 하나…당국 “중증 예방에 여전히 효과”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9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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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백신 4차 접종 등 추가 접종 동력이 더욱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중증 예방 효과에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은) 감염을 예방하기보다 바이러스가 더 이상 생산되지 못하게 하는 역할로서 중증 예방에 일부 효과를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접종률은 정체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하루 고령층의 4차 접종자는 40만2823명으로 접종률은 2.9% 수준이다. 전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64.3%, 2차 접종률 86.8%, 1차 접종률 87.7%로 1~3차 접종률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태다.

일각에선 백신 접종으로 면역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T세포’가 두 번의 백신 접종으로도 2년 가까이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4~5개월 단위로 접종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단장은 “지속적으로 4~5개월마다 접종한다는 그런 가정은 아직 없다”며 “지금 현재 상황에 비춰 4차 접종이 결정된 것이긴 하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이어질지에 대한 여부를 지금 예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T세포는 세포성 면역으로 항체를 통한 면역보다는 훨씬 더 오래간다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T세포 면역의 경우는 주로 감염된 세포를 공격해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복합적인 면역 반응을 위해 백신의 접종은 전문가들의 토의 하에 충분히 검토된 내용”이라며 추가 접종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화율은 3차 접종자가 0.06%로 미접종자(1.53%)와 2차 접종자(0.43%)보다 낮다. 예방 효과도 미접종자 대비 3차 접종자는 96.1%, 2차 접종자는 71.9%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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