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28건 인정…사망·중증 각 1건 ‘인과성 불충분’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3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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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새롭게 인정된 사례가 28건 추가됐다. 급성심근염으로 인한 사망과 중증 각각 1건은 근거 불충분한 사례로 판정됐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달 28일 제48차 회의를 열고 신규 이상반응 신고사례 158건을 심의해 알레르기성 급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 28건의 접종 인과성을 인정했다.

급성심근염으로 인한 사망 1건과 중증 1건은 근거가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했다. 접종 당국은 근거 불충분 판정 사례에 3000만원 이내의 의료비, 사망시 위로금 500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당국은 추후 근거가 확보되면 재검토할 예정이다.

그 외 신규 사례 128건과 앞선 회의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던 1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48차 회의에서 심의한 신규 사망 신고사례 52건의 평균 연령은 67.8세였다. 44건(84.6%)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혈관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파악됐다. 신규 중증 사례 36건 중에서는 29건(80.6%)에서 기저질환이 발견됐다.

피해조사반은 총 48차례 회의에서 총 5031건을 심의해 사망 2건, 중증 5건, 아나필락시스 789건 등 796건의 접종 인과성을 인정했다.

사망 2건은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으로 인한 1건, 화이자 접종 후 급성심근염으로 인한 1건이다. TTS 2건, 뇌정맥동혈전증(CVST)·급성심낭염·발열 후 경련으로 인한 혈압저하 각 1건은 인과성이 있는 중증 사례로 인정됐다.

사망 14건, 중증 73건 등 87건은 인과성 불충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0시까지 전체 예방접종 1억1450만9044건 가운데 이상반응 의심 사례로 신고된 건수는 전주 대비 6156건이 늘어난 44만6779건이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0.39%다. 접종 10만건당 390.2건이 신고된 셈이다.

접종 차수별 신고율은 1차 0.53%, 2차 0.40%, 3차 0.14%다. 10만건당 1차 531.0건, 2차 399.9건, 3차 143.6건 등이 신고돼 차수가 더해질수록 신고율이 낮다.

신고 사례 중 주사 부위 통증, 발적(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발열,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 42만9866건(96.2%)으로 대다수다. 중증, 사망,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대한 이상반응은 1만6913건(3.8%)이다.

백신별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0.53%, 화이자 0.32%, 모더나 0.47%, 얀센 0.57% 등이다. 3차 접종 후 신고율을 보면 화이자 0.15%, 모더나 0.14%, 얀센(2차) 0.19% 등으로, 1·2차 접종 후 신고율보다 낮다.

12~18세 청소년 예방접종 건수 546만6986건 중에서는 이상반응 의심으로 1만7077건이 신고돼 0.31%의 신고율을 보였다.

신고된 1만7077건 가운데 일반 이상반응이 1만6605건(97.2%)으로 가장 많았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472건(2.8%)이다.

주요 이상반응 중 가장 우려되는 심근염·심낭염은 10만건당 79건이 의심 신고됐다. 이는 아나필락시스(양반응 포함) 101건보다는 신고율이 낮다.

현재까지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으로 의심 신고돼 진단 정확성을 검토한 1103건 중 실제 판정된 건은 480건이다.

이 중 남성이 287명으로, 여성(193명)보다 많았다. 백신별로 화이자 백신 326건 중 197명, 모더나 백신 154건 중 90명이 남성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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