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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오미크론 확산에 ‘귀성 포기’도 많았다…고속버스 예매취소 37%

입력 2022-01-28 18:45업데이트 2022-01-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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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28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에서 귀성객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오미크론 공포’에 막판에 귀성을 포기한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열차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이 고속버스터미널로 몰리면서 터미널은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28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에만 사전 예매된 고속버스표 중 37%가 취소됐다. 이는 예년에 비해 약 5~10%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이후 오후 3시30분쯤 기준으로는 명절 고속버스 노선 예매율이 75% 수준으로 일부 회복됐으나 여전히 좌석 4개 중 1개는 비어 있다. 실제로 이날 오후 6시~자정 사이 서울 출발·부산 도착 노선을 보면 총 32개 배차 중 5개만 매진됐다. 많게는 15석이 빈 노선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고속버스의 경우 취소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출발 직전에 취소표가 몰린다. 취소수수료는 출발 2일 전까지는 무료고, 출발 1시간 전에 취소하더라도 5%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이 때문에 일정이 유동적인 경우 여러 장을 예매하는 이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설은 KTX·SRT 티켓이 창가쪽 좌석으로 판매가 제한되면서 버스를 이용하려는 귀성객들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좌석이 여유있다는 것은 그만큼 ‘귀성 포기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족 4명 모두 귀성에 나서기 위해 버스표를 예약했던 직장인 김모씨(49·남)는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큰데 버스가 밀폐돼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혹시나 해서 표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안모씨(29·남)는 “걱정이 돼서 연휴는 조용히 지내고, 차라리 다른 날에 휴가를 내서 내려가는 걸로 정리했다”며 “자차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다들 걱정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예매 취소율이 높았지만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예매 시간에 맞춰 온 승객들 뿐만 아니라 터미널 안에서 대기하며 더 빠른 시간대 노선의 취소표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시민 등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출발하기 이른 오후 1시에도 터미널 내 대기좌석은 자리를 찾기 힘든 수준이었다.

최재혁씨(31·남)는 “회사가 일찍 끝나서 미리 예매해둔 시간보다 빨리 내려가기 위해 대기 중”이라며 “생각보다 치열하지 않아서 지금이라도 바로 표를 구할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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