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출·퇴근 교통정체 예상”…재난문자로 알린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2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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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날씨 예보를 ‘5일간 1시간’ 단위로 제공한다. 재난문자는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 예상 시에도 보낸다.

한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위기경보 ‘경계’ 단계에서부터 가동된다.

정부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13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겨울철 민생·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책을 보면 겨울철 대설·한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기상예보 단위를 세분화한다. 기존 ‘3일간 3시간’에서 ‘5일간 1시간’ 단위로 제공해 위험한 기상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폭설에 따른 출퇴근 시간 교통대란 예상 시 재난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송출 기준도 개선한다. 현재는 대설 경보 시에만 재난문자를 보내고 있다.

교통 정체·결빙·고립 등 과거 상습 피해 발생 지역에는 제설 작업 전담차량 등을 우선 배치한다. 지역별로 제설차량·전진기지에 대한 확보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파 중대본 운영 체계는 강화한다. 가동 시점을 기존 ‘심각’에서 ‘경계’로 앞당기고 한파 지속 기간을 기존 3일에서 2일로 단축한다. 재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한파의 경우 그간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이때부터 중대본을 가동해왔다.

겨울철 화재·산불에 대한 초기 대응력은 강화한다.

중점 대상시설을 화재 위험성에 따라 3가지(Ⅰ>Ⅱ>Ⅲ) 등급으로 분류해 차등 관리하고, 대형 건축물에는 초기대응대를 구성해 신속한 화재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인한 국립공원 등 산림 방문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입산통제구역 관리를 강화하고 가용인력과 첨단기술·장비를 총동원해 산불감시·단속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드론산불진화대 10개팀도 최초로 편성해 인력 접근이 어려운 산림 내 중요시설물 등에 투입한다.

겨울 축제의 방역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얼음낚시와 해넘이·해맞이 등 다중 운집 대규모 축제 개최 시 현장·지자체·행안부 간 상황 보고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축제 개최 심의는 강화한다. 499명 이하 축제는 지역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열 수 있고, 500명 이상 축제의 경우 해당 지자체의 사전 검토 및 승인 요청이 있을 때 행안부가 이를 심의해 승인해야만 가능하다.

참여 인원과 함께 폭발물질 사용 등으로 위험이 높은 축제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점검해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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