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별미 대하·흰다리새우, 꼬리로 구별하세요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31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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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와 ‘흰다리새우’는 맛은 비슷하지만 저렴한 흰다리새우를 비싸게 구매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하와 흰다리새우의 가격은 2~3배 차이가 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가을철 별미로 인기가 많은 새우를 구입할 때 자연산 대하와 양식 흰다리새우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새우를 고를 때는 새우껍질이 단단한지, 몸이 투명하고 윤기가 나는지를 확인해 신선도를 확인한다. 이마뿔·다리·꼬리색깔 등 몇 가지 특징을 보고 대하와 흰다리새우를 구별하는 것이 좋다.

대하와 흰다리새우를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꼬리의 색깔을 확인하는 것이다. 대하의 꼬리는 녹색 빛이 띠지만 흰다리새우의 꼬리는 붉은 빛이 돈다.

채찍이라고 불리는 수염과 더듬이로도 구별 할 수 있다. 대하의 수염은 자기 몸집의 2~3배 정도다. 흰다리새우 보다 길어 음식점에서 요리된 새우가 대하인지 흰다리새우인지 구별하는 방법으로 유용하다.

또 수염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새우 코끝의 더듬이로도 구별할 수 있다. 흰다리새우는 더듬이가 매우 짧지만, 대하는 수염으로 보일만큼 길다.

이와 함께 새우의 다리색깔과 이마뿔 길이로도 구별할 수 있다. 흰다리새우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다리가 투명한 듯한 흰색이고 대하는 붉은색을 띄고 있는 차이가 있지만, 익히면 흰다리새우와 대하 모두 붉게 변하므로 구별이 쉽지 않다.

흰다리새우의 이마뿔 길이는 코 끝보다 짧은 반면 대하의 이마뿔은 코 끝보다 길게 앞으로 나와 있어 눈으로 식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마뿔은 어획하거나 유통 중에 훼손될 수 있어 구별기준으로 한계가 있다.

또 자연산 대하는 잡힌 지 수 분만에 죽어버리기 때문에 수산시장 등에서 살아있는 대하를 접하기 어렵다. 수조 안에서 살아 있는 새우는 흰다리새우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새우를 굵은 소금 위에서 굽는 이유는 새우에 소금간을 해서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우를 태우지 않고 부드럽게 충분히 익히기 위해서다.

새우를 구울 때는 굵은 소금 위에 새우를 겹치지 않게 가지런히 놓고 냄비뚜껑을 덮어 찌듯이 구워주면 냄비 속 수분이 새우살까지 전달돼 부드러운 새우살을 맛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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