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더나 101만회분 도착…누가 언제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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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3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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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130만3000회분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옮겨지고 있다.  2021.8.7/뉴스1 © News1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130만3000회분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옮겨지고 있다. 2021.8.7/뉴스1 © News1
그동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701만회분이 9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우선 101만회분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 물량이 누구에 언제부터 사용될지 여부는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예방접종 계획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모더나의 공급 차질로, 대부분 화이자사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던 터라 변경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대한항공 KE0256편을 통해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앞서 지난 6일 모더나는 제조사 실험실 문제로 공급 차질이 발생, 당초 계획한 8월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등 한국 대표단이 13일 미국 모더나 본사를 찾아 국내 공급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모더나는 우리 정부에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한 뒤 8~9월 국내 공급물량을 이미 통보한 양보다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리고 지난 21일 모더나는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701만회분을 공급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이 가운데 101만회분이 이날 도착한다. 나머지 600만회분은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9월 물량의 경우, 모더나와 계속 협의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모더나 백신 공급 물량이 확대돼 예방접종을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달 7일 도입된 130만회분 등 8월부터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총 831만회분이 공급되는데, 이는 앞서 통보된 ‘절반 이하’보다 크게 늘어난 물량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실 831만회분은 모더나사의 7월 미공급 물량(196만회분)과 8월 공급(850만회분) 하기로 한 물량에 비해 215만회분이 부족한 양이다. 우리 정부 대표단에 기존에 통보한 8~9월 공급량 보다 확대하겠다고 한 약속을 또한번 어긴 셈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문제삼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은 “당초 모더나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추석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 달성 가능토록 접종계획을 수립했으나 이번 모더나사의 공급 확대로, 보다 안정적으로 목표달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세인의 관심은 831만회분이 언제부터 누구에게 접종할지 여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20일 “현재 일부 기관은 50대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향후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 백신 폐기 최소화 등 백신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당일 접종 기관 상황에 따라 종류가 변경될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26~29일 이뤄질 18~49세 청장년층과 발달장애인 등의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된다. 이후 접종 백신은 공급되는 백신 수급에 따라 주단위로 안내하겠다고 했다.

당초 방역당국은 18~49세 접종 백신을 mRNA 계통의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접종할 계획이었다. 모더나 공급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중 접종이 예정된 18~49세에 우선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22일 정례브리핑 중 모더나 701만회분 활용 계획을 묻는 질의에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서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화이자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모더나로 변경할지는 (추진단이) 향후 검토해볼 문제다. 추진단에 질의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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