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국내기업 지원·해외 제약사 유치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7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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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
국내 백신 제약사들과 '백신기업협의체' 구성
상화보완 컨소시엄 운영…원·부자재 공급확대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해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국내 백신 관련 기업들이 협력할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해외 제약사 국내 유치를 추진한다.

정부는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태스크포스(TF)는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여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후속 조치 계획을 보고했다.

이 계획은 앞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과 관련해 후속 협의와 국내 이행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전문가 그룹, 전담조직,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전문가 그룹 운영세칙안을 마련해 이번 주 중 미국 측과 협의를 진행한다.

정부는 현재 보건복지부 장관을 팀장으로 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를 발족해 백신 생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 백신 제약사와 ‘백신기업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강도태 복지부 2차관 참석 하에 백신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점검회의에선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전략’ 수립 방향도 논의됐다.

정부는 단기간 내 국내 백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단기 지원책과 백신 산업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동시에 수립한다.

단기적으로는 기업 간 상호보완적 컨소시엄 운영을 지원한다. 상호보완적 컨소시엄은 생산기술 기업과 설비 구축 담당 기업, 원·부자재 기업과 원액·완제 충전 기업 간 협력을 위한 체계다.

중장기적으로는 ‘개발-생산-수출-유통’ 등 단계별 대책을 마련해 백신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한다. 또 백신별 원·부자재 소요에 따른 현황을 분석하고, 국산화 대상 항목을 집중 지원해 원·부자재 공급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전담팀을 마련하고, 공급망 분석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백신기업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인센티브와 패키지형 맞춤 지원을 통해 국내 투자를 견인할 계획이다.

권덕철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민간 중심 현장자문단 및 간담회 채널을 통해 기업 애로·건의 사항을 지속 청취해 규제개선 사항을 적극 발굴·검토할 계획”이라며 “6월 말까지 관계부처와 함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을 마련해 신속히 추진하는 등 한국이 국제적 공중보건 위기 극복에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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