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서 묻지마 폭행 후 도망친 60대, 무전취식 했다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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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7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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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공원에서 행인을 이유 없이 둔기로 폭행하고 달아났던 60대 남성이 무전취식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7일 상해와 사기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40분경 광주 동구 한 공원에서 정자에 앉아 쉬던 50대 남성의 머리를 공구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씨는 행인에게 조용히 다가가 이유 없이 공격한 뒤 곧바로 도망쳤다. 피해자는 머리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고, 별다른 이유 없이 공격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이후 A씨는 이튿날인 이날 아침 광주 동구 한 음식점에서 1만원 상당의 국밥을 시켜 먹은 뒤 밥값을 내지 않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범행 도구를 회수했다. 형사들은 ‘묻지마 폭행’ 사건 용의자 정보를 공유해 무전취식으로 잡혀온 A씨가 동일범임을 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만취 상태로 유치장에서 잠든 A씨가 깨어나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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