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뜯었더니…쓰던 ‘고무장갑’ 통째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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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3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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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이 나온 냉동만두. YTN 보도화면 캡처
고무장갑이 나온 냉동만두. YTN 보도화면 캡처
냉동만두 봉지에서 작업자가 쓰던 고무장갑이 나와 논란이다.

13일 YTN에 따르면 40대 소비자 A 씨는 최근 구입한 냉동만두를 봉지를 열었다가 그 안에서 고무장갑을 발견했다.

A 씨가 제보한 사진에는 제품 봉지 안에 고무장갑 한 짝이 통째로 들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업자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자도 선명하게 적혀있었다.

A 씨는 이 사실을 생산 업체인 CJ제일제당에 알리고, 식약처에도 신고했다.

식품 안전 당국은 지난해 12월 제조 과정에서 작업자가 설비에 올려둔 고무장갑이 봉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CJ제일제당 측은 직원 부주의와 관리 미흡을 인정했다. 고무장갑이 만두 1개 무게와 비슷했으며 고무다보니 X-RAY 검사에서도 걸러지지 않았다는 해명이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금속 검출기에서 탐지 가능한 장갑으로 교체하고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대기업에서도 이런 일이 생기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고의가 아니고서야 이럴수 있나”, “비위 상한다”, “앞으로 못먹겠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름까지 있는데 단순 실수같다”, “벌레나 쥐보다 낫다”며 옹호하는 반응도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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