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홈케어 시스템’ 재가동…방역당국 “코로나19 병상 부족 때문 아냐”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4일 1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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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의료진 안내를 받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의료진 안내를 받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정에서 대기하면서 병원 입원 전까지 관리하는 ‘홈케어 시스템’을 다시 기동한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부족 때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4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경기도에서 준비하는 ‘홈케어 시스템’은 지난 8월 유행 때도 가동했던 시스템을 다시 가동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의 ‘홈케어 시스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거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입원하기 전 가정에서 대기하는 동안 안전하게 관리하는 조치로 지난 2일 가동을 밝힌 바 있다.

경기도의 이같은 조치는 확진자 치료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포화에 이르기 전 선제적인 조치다. 경기도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0명,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은 155명 발생했다. 경기도의 1주일간 지역발생 사례는 ‘122→88→69→86→143→137→155명’을 나타내며 연일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홈케어 시스템은 방역당국이 얘기하는 ‘가정치료’와는 다른 조치다. 의료인이 하루 한번 가정대기자와 통화하면서 건강 상태 변화를 체크하고, 위급성을 파악해 우선 병상 배정 등을 대비하는 것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8월 2차 유행당시에도 ‘경기도 홈케어 시스템 운영단’을 발족해 8월28일부터 9월13일까지 총 17일간 운영, 총 181명의 가정대기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손 반장은 “현재 경기도 자체에는 감염병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의 여력이 있다”며 “입소 시설 부족으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에 시간이 걸릴 경우 그 기간 동안 경증·무증상 환자들에 대한 관리를 더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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