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택시 2025년 상용화 목표…홍남기 “2040년 세계시장 규모 73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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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4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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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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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드론택시 등 도심항공교통을 2025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트론택시는 지상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동수단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화물 및 승객수송 드론 등 도심항공교통은 혁신적인 교통서비스이면서 세계시장 규모가 2040년까지 7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미래 신성장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버사 등 글로벌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먼저 상용화를 이루면 초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K-드론시스템 조기 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했다. K-드론시스템은 비행 모니터링 및 충돌 방지 등 드론의 안전비행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드론택시 시대의 핵심 인프라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항공기는 항공교통관제사가 제공하는 관제 지시(비행방향·고도 등)를 조종사가 수행하는 방식으로 비행한다. 하지만 드론의 경우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관제업무도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장애물과의 충돌 예방, 기상정보 및 비행경로 등 안전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K-드론시스템을 활용하면 드론교통관리사업자(USS)가 주변 드론과의 간격 분리, 기상 및 기체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어 비행안전성이 향상된다. 또한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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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같은 날 ‘K-드론시스템 실용화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K-드론시스템 실증 확대 ▲후속 R&D와의 공백 없는 연계 및 국제협력 강화 ▲향후 사업화를 위한 법·제도 발굴·개선 등이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드론교통관리사업자 제공 업무의 종류, 자격요건 등을 담은 사업자 기준안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비행장치 신고 및 비행승인 세부절차, 사업자 간 정보공유 방안 등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은 “드론에 대한 교통관리기능이 대폭 확충되는 2022년부터는 다양한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드론교통관리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요자 맞춤형으로 실제 활용 성공사례를 만들고,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실용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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