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어린이 괴질’ 의심사례…10대 미만·10대 각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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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6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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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근 세계 곳곳에서 늘고 있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국내에서도 2건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코로나19 연관 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 및 조사체계’를 운영 중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가 2건 신고 됐다고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2건의 사례는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됐다. 연령은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이중 1건은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신고된 2건 모두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4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이 질환은 최근 미국과 영국·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잇달아 보고됐다. 특히 미국 뉴욕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한 지역에서 환자가 속출해, 이 질환이 코로나19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이는 국내에도 ‘소아괴질’·‘어린이 괴질’ 등 표현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역당국은 막연한 불안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해당 표현 대신,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대해 분석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용어를 참고하는 등 전문가 검토를 통해 명명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또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이란 표현을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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